차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가 2024년 봄이나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그 동안 나온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 관련 정보를 종합해 주요 특징들을 소개했다.
■ 새로운 디자인
아이패드 프로는 2018년부터 4세대에 걸쳐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해 왔다. 내년에 출시될 제품이 큰 폭의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지 아니면 약간의 수정만을 거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다만 후면은 유리 소재로 변경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이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면 전체에 유리를 사용할 경우 파손에 취약한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메탈 후면 패널과 함께 큰 유리 애플 로고를 함께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출시된 10세대 아이패드는 매직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전면 카메라가 가로 방향으로 바뀌었다. 차기 아이패드 프로가 10세대 아이패드처럼 전면 카메라 위치를 바꾼다면 애플 펜슬을 부착해 충전하는 위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 M3 칩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는 곧 출시될 애플의 M3칩이 탑재돼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M3 칩은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제조되는 A17 프로 칩을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A17 프로 칩은 A15 바이오닉에 비해 22%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M3 칩도 이와 비슷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17 프로 칩의 가장 큰 특징은 하드웨어로 레이트레이싱을 처리하면서 게임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다. M3 칩에도 동일한 기술이 적용되어 아이패드 프로의 그래픽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 4TB 모델
애플이 내년에 4TB 스토리지 옵션을 갖춘 OLED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라고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Lanzuk)는 공급망 부품 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달 밝혔다.
이 전망이 정확하다면 새 아이패드 프로에 4TB 옵션까지 추가되는 셈이다. 현재 아이패드 프로는 128GB, 256GB, 512GB, 1TB, 2TB 등 5가지 스토리지 모델로 제공된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태블릿에 2TB 옵션까지 필요 없지만, 고해상도 동영상을 많이 촬영하는 경우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OLED 디스플레이·높은 가격
OLED 디스플레이는 차기 아이패드 프로에 가장 기대되는 업그레이드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에는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12.9인치 모델에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그 동안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지만, 아이패드에는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OLED 디스플레이는 차기 아이패드 프로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예상가는 11인치 모델은 1500달러, 13인치 모델은 1800달러다. 현재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시작가는 799달러, 12.9인치 모델은 1,099달러다. 셀룰러 연결 기능이 있는 모델은 추가로 200달러가 더 필요하다.
■ 더 큰 화면·새 커넥터
차기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 베젤이 얇아지면서 화면 크기가 11인치에서 11.1인치로, 12.9인치에서 13인치로 증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작년에 나온 소문에 따르면 향후 아이패드 프로에는 2개의 새로운 4핀 커넥터가 탑재될 것이라는 정보도 있다. 이는 새로 도입되는 커넥터가 아이패드 프로의 썬더볼트/USB-C 포트에 연결하는 주변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향상된 카메라
최근 7세대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되는 전·후면 카메라가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패드 프로도 카메라 개선이 오래 전 진행됐기 때문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어떤 식으로든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아이패드 프로는 스마트 HDR 4를 지원하므로 스마트 HDR 5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고, 포토닉 엔진과 기타 아이폰 전용 사진, 동영상 촬영 기능도 차기 아이패드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 역방향 무선충전
애플이 아이폰, 에어팟 등 기타 액세서리를 아이패드 뒷면에 올려 충전할 수 있는 역방향 무선충전을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애플은 해당 기능과 관련된 특허도 출원했지만, 차기 아이패드 프로에 이 기능이 채택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새로운 매직 키보드
지난 8월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노트북처럼 바꾸기 위해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를 개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보드는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고정되지 않은 캔틸레버(cantilever) 스타일의 키보드를 적용해 아이패드를 키보드 위로 높게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선된 매직 키보드가 아이패드를 더 노트북처럼 보이게 할 것이며, 트랙패드 크기도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3세대 애플펜슬
2021년 3월, IT 트위터리언 미스터 화이트(@laobaiTD)는 3세대 애플펜슬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새 애플펜슬의 모습은 2세대 애플펜슬과 유사해 보이지만, 길이는 이전보다 짧아졌으며 2세대 애플펜슬의 무광택 소재가 아닌 1세대 애플펜슬, 에어팟과 유사한 광택 소재가 사용된 것으로 보였다.
이후,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용으로 소형 애플펜슬과 아이폰용 애플펜슬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제품 모두 출시가 취소됐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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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세대 애플펜슬에는 교체 가능한 자석 펜촉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번 주 USB-C를 탑재한 저렴한 79달러짜리 애플펜슬이 출시됐다.
맥루머스는 차기 아이패드 프로 공개 시점에 새로 업데이트된 애플펜슬이 함께 공개되는 것이 최적의 시기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