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빠르면 내년 후반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맥루머스가 19일(현지시간) 홍콩 하이통 증권 애널리스트 제프 푸 보고서를 인용해보도했다.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올해 수백 대의 AI 서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은 서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애플이 ‘클라우드 기반 AI’와 더 많은 온-디바이스 데이터 처리를 포함하는 이른바 '엣지 AI'를 결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르면 2024년 말 애플은 iOS18과 아이패드OS18부터 생성 AI 기능을 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사용자가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시리에 통합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출시되는 iOS 18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지난 8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의 생성 AI 개발이 "경쟁사에 크게 뒤처져 있다"며, 2024년까지는 챗GPT 앱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생성 AI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초 유사한 챗봇을 출시했고 많은 회사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챗봇은 대규모 언어 모델로 훈련돼 인간처럼 응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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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애플이 ‘애플GPT’라는 별명을 가진 챗GPT와 유사한 챗봇을내부적으로 테스트하고 있지만, 생성 AI 도구를 대중에게 출시하기 위한 명확한 전략을 아직 고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챗GPT 유형의 서비스 개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AI는 한 마디로 우리 제품 모든 곳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물론 생성 AI 연구 작업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