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기회와 멤버십 혜택이 늘자 월 이용자 3천만명을 웃돌며 회복세를 보이던 배달앱 이용률이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이용자수는 한풀 꺾인 반면, 쿠팡이츠는 4월부터 반년간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19일 빅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3사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총 2천967만8천636명으로, 전월 대비 3.5%가량 줄었다. 상반기 주춤했던 배달앱 이용률은 7~8월 3천만명을 상회하며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2천만명대로 떨어졌다.
앱별로 보면 지난달 배민 MAU는 1천954만3천533명, 요기요는 587만8천642명으로, 8월보다 각각 3.14%, 9.9% 감소했다. 쿠팡이츠 MAU는 425만6천461명으로, 한 달새 20만명 가까운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쿠팡은 4월부터 구독 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주문 음식 가격을 할인해 주고 있다. 와우 회원들은 쿠팡이츠 이용 시 주문금액 10% 자동 할인된 금액으로 배달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와우 할인은 관악·송파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 전역(강남·서초 제외)과 광주·대구(달성·군위군 제외), 경기, 부산에 적용된다.
쿠팡이츠 이용률은 와우 할인 이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4월 30만~40만대였던 쿠팡이츠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는 지난달 한때(24일) 80만명을 웃돌기도 했다. 평균 30만명대에서 와우 할인 적용 후, 60만~70만명대로 DAU 수치가 증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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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도 배달비를 무료 제공하는 요기패스X를 선보인 데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자체 배차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요기배달로 개편해 단건배달을 시작하는 등 이용률 신장에 힘을 주고 있다. 요기요는 다음 달 21일부터 카카오톡 내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톡 주문하기’ 서비스도 운영한다.
부동의 1위인 배민은 서비스 이용 시간대에 변화를 주며 선두 사업자 입지를 견고히 한다. 배민은 24일부터 서울과 일부 경인 지역 내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 이용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오전 9시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 서비스해 오다, 오전 8시부터 새벽 3시까지로 변경해 운영시간을 2시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