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하 현대車 부사장 "인증중고차 내년에 2만대 팔 것"

"용인, 양산 인증중고차센터 외 수도권 센터 개설도 고려"

카테크입력 :2023/10/19 14:54

“올해는 예정보다 조금 늦게 시작해서 5천대 판매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2만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원하 현대자동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은 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5천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인증중고차 사업이 계속 미뤄지면서 예정보다 늦어져 올해가 두달 남짓 남은 상황에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현대차 인증중고차는 오는 24일부터 모바일 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와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원스톱 쇼핑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는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권역장 부사장 (사진=김재성 기자)

현대차가 마련한 센터는 경기도 용인 인증중고차센터와 경남 양산 인증중고차센터뿐이다. 양산 인증중고차센터에서만 연간 약 1만5천대를 상품화할 수 있어 내년 목표량인 2만대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유 부사장은 “내년 목표랑이 2만대니까 일단 두 곳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추후 판매량이 늘게 된다면 전국에서 중고차가 많이 나오는 지역들을 우선으로 둘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유원하 부사장은 “접근성을 당연히 고려해야한다”며 “중고차가 아무래도 많이 나오는 지역이나 수도권 인근이 제일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차종은 현재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 내연기관 위주로 구성됐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80이었다. 유 부사장은 “전기차 확대는 아직 1만 2천대 불과하다”며 “데이터를 더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 소재 현대/제네시스 양산 인증중고차센터에서 차량을 검수하는 모습 (사진=김재성 기자)

한편 현대차는 인증중고차 판매를 온라인 플랫폼으로만 판매하는 강수를 뒀다. 여기에 신차 고객은 타던 차량의 브랜드에 상관없이 매각할 수 있는 ‘내차팔기’ 서비스도 포함됐다. 중고차를 처리하고 신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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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차를 살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했다. 여기에 오프라인 전시장도 개설하는 방식도 진행해 고객이 쉽고 간편하게 인증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다만 유 부사장은 아직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