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11월 30일부터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T매체 더버지는 1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오랫동안 출시 지연됐던 사이버트럭을 오는 11월 30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처음 출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사이버트럭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생산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이버트럭이 만들기 어려운 제품이며 수익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스스로의 무덤을 팠다"며, "오랜만에 출시되는 특별한 제품들은 시장에 내놓기도, 물량을 늘리기도, 번창하게 만드는 것도 엄청나게 어렵다"고 털어놨다.
또, "나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치를 완화하고 싶다"며 "훌륭한 제품이지만 재정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현금흐름이 되려면 1년에서 18개월에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연간 생산량이 향후 연간 25만 대에 이를 수 있으나 그 시점은 이르면 2025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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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은 당초 2019년에 발표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생산이 여러 차례 지연됐다. 이후 경쟁사들은 리비안의 R1T, 포드의 F-150 라이트닝 등 다수의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한 상태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은 테슬라 팬들을 비롯한 일부 픽업 트럭 애호가들 대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11월 30일 텍사스 공장에서 행사를 개최해 사이버트럭의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