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데이터 활용 역량이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전 산업 분야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은 기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되었다. 효율적으로 관리된 데이터는 필요한 인사이트를 적시적소에 제공하며 현명한 의사결정을 도출하는데 기여한다. 이에 기업은 분산된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는 등 데이터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분별하게 통합한 데이터는 오히려 기업의 데이터 신뢰도를 손상시키고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초래하는 ‘데이터의 딜레마’에 빠지게 한다.
디노도가 실시한 글로벌 클라우드 설문조사(Denodo Global Cloud Survey 2022)에 따르면, 대다수의 기업은 데이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저장소를 평균 5개 이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분의 2가량의 응답자(62%)는 다수의 데이터 저장소 운영으로 인해 오히려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절반 이상을 찾을 수 없으며, 유의미한 데이터 분석을 실행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곧 분산된 데이터 환경에 맞는 새로운 데이터 관리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기업은 데이터 아키텍처를 재창조하고 데이터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기존 물리적 데이터 접근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논리적인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논리적 데이터 관리는 데이터를 복제하여 한 곳에 모으지 않고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분석에 활용할 수 있게 해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 데이터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쉽게 유의미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논리적 데이터 접근방식은 데이터 가상화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통합하고 비즈니스 사용자가 IT 전문가의 도움 없이 필요한 데이터에 쉽게 접근해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애널리틱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데이터 이용을 용이하게 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비즈니스 실무자 누구나 유의미한 결과를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민주화를 실현한다.
둘째,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한층 향상된 보안 및 데이터 거버넌스를 제공한다.
나날이 복잡해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변화를 거듭하는 데이터 관련 규제는 기업에게 더욱 유연한 데이터 거버넌스를 요구한다. 성공적인 데이터 거버넌스를 위해서는 조직 전체에서 데이터의 일관성을 높이고 액세스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 물리적으로 통합된 데이터는 개별 데이터에 대한 접근 관리가 까다로웠고, 그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보안 기술 역시 극히 제한되었다. 반면, 논리적 데이터 접근방식은 추상화된 단일 레이어를 통하기 때문에 원본 데이터의 이동이나 복사 없이 하나의 지점에서 통합적으로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해결할 수 있다.
셋째, ETL 프로세스 최소화를 통해 신속한 가치 창출을 보장한다.
원하는 결과의 도출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 및 관리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기업들은 양질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 ETL(추출, 변환, 적재) 프로세스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한 곳에 모으는 ETL 프로세스에 치중할수록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 시간은 지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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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데이터 접근방식은 형식, 위치, 응답속도와 관계없이 흩어진 데이터를 가상의 단일 지점에서 실시간으로 통합함으로써 데이터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감소시킨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에 따르면, 논리적 아키텍처는 ETL 대비 데이터 배포 시간을 최대 65% 절감하고, 데이터 준비에 들어가는 노력을 최대 67% 감소시키며, 비즈니스 가치 창출 시간을 최대 83% 단축한다.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있어 효율적인 데이터 통합 및 관리는 선행 조건이 되었다. 즉, 비효율적인 데이터의 수집에서 이제는 논리적 접근에 기반한 데이터 자산의 연결로 눈을 돌려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기업이 기존의 데이터 접근 방식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더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접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