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M7이 출시 한 달 만에 6만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아이토는 출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전날 모든 구매자에게 출고 지연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한 보상금은 지연일 하루당 200위안(약 3만7천원)씩 최대 1만 위안(약 185만원)이다.
이날 아이토는 "M7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며 "품질이 보장된 M7을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토에 따르면 M7 출고대기기간은 이달 16일 이전 주문분 '플러스' 버전이 4주, '맥스' 버전은 6주가량이다. 현지 업계는 현재 아이토가 한 달에 약 1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화웨이는 2021년 12월 중국 전기차 기업 싸이리스와 손잡고 아이토 생산에 나섰다.
M7은 화웨이의 독자적인 운영체계(OS) 훙멍(鴻蒙·Harmony) 시스템이 장착됐다. 화웨이는 M7에 최근 대박을 터트린 '메이트 60 프로'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원활하게 제공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아이토 제품에는 4D 이미지 레이더, 자율주행 플랫폼, 지능형 온도 관리, 5G 연결망 등 화웨이의 다른 스마트 기술도 탑재된다.
SCMP는 "M7에 대한 강력한 수요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오랫동안 지배해 온 미국 테슬라와 리오토, 엑스펑, 니오 등 중국 경쟁업체들을 압박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청두 애플 스토어를 깜짝 방문했다.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 초기 판매량이 부진하고, 화웨이에 밀렸다는 제프리스 보고서가 나온 지 하루 만이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