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흥국화재가 올해 초부터 시행된 국제회계기준 IFRS17 등과 같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규제준수 요건에 대응하고 장기적 성장의 핵심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 구축하고, 시스템을 확장했다고 18일 밝혔다.
IFRS17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 (IASB)에서 제정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이다. 보험회사의 재무 상황을 일관된 기준에 따라 평가 및 비교하기 위해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계약시점의 원가 대신 매 결산기의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한다는 원칙이다. 국내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흥국화재는 IFRS17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10개 보험사 및 보험개발원이 공동 개발한 ‘ARK’ 시스템을 지난 2019년에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을 OCI 서비스로 확장 전환해 대용량 계리 데이터 처리 기반의 IFRS17 규제준수 시스템을 관리 운영중이다. ARK 시스템은 계약, 상품, 지급 등 기간계 데이터 및 손해율, 해지율, 고객 행동 등 가정 데이터를 포함한 방대한 양의 중요 데이터를 다루고 연산 및 예측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여 부하를 감소시키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흥국화재는 IFRS17 규제준수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전환 분석으로 인한 업무 부하를 분산시킬 수 있었으며, 인프라 관리 부담을 낮춰 IFRS17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높은 컴퓨팅 자원을 최적의 용량으로 증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OCI의 비용 투명성을 통해 온프레미스 인프라 증설 경우에 비해 초기 투자비 및 향후 5년 간 총소유비용(TCO)의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흥국화재는 OCI 기반 클라우드 확장 구축 성공을 기반으로 향후 클라우드 기반의 액티브 재해복구(DR) 환경을 구축해, 기존 IFRS17 업무 시스템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을 충족시킬 방침이다.
흥국화재 고동욱 IT실 실장은 “흥국화재는 최근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며 변동성 높은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 자사 보험 서비스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확대 제공하고 있다”며 “OCI 도입은 IFRS17준수가 필요한 도전적 사업 환경에서도 수익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흥국화재는 향후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디지털 인프라 운영을 통해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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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열 한국오라클 테크 클라우드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흥국화재의 사례는 기존 사내 구축형 시스템으로 관리해온 핵심 금융 데이터 및 업무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 운영함으로써 강화된 규제 환경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국내 보험금융 업계의 모범사례”라며 “향후 재해복구 환경 구성을 통해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을 충족하며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선도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금융서비스 업계의 고객사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하여 장기적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