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거나이즈 '알리 앤서', 국악 지식 알려준다

국립국악원 온라인 국악사전에 탑재…용어·지식에 답변

컴퓨팅입력 :2023/10/18 11:01

올거나이즈(대표 이창수)가 국립국악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국악사전에 인공지능(AI) 챗봇 '알리 앤서'를 연동했다고 18일 밝혔다. 알리 앤서는 국악 용어와 관련 지식을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고, 자연스러운 대화형 문답을 이끌 방침이다.

사용자가 알리 앤서에 기업 문서와 매뉴얼, 최신 정보 등을 업로드하면 질문에 대한 답을 문서에서 찾아 요약·종합해 답하는 기업용 AI 문서 솔루션이다. 올거나이즈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내 국악사전 사이트와 알리 앤서를 연동하고, 지식베이스를 만들어 국악 용어를 쉽게 설명하도록 했다.

알리 앤서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해 대화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에 적용된 알리 앤서는 오픈AI의 GPT-3.5를 사용한다. 사용자는 표제어뿐 아니라, 챗GPT에 묻듯 자연스럽게 질문할 수 있어 국악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에 연동된 알리 앤서 화면. (사진=올거나이즈)

알리 앤서는 HWP, PDF, DOC, PPT 등 국악사전 원고에 포함된 다양한 형태의 문서에 기반한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오답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궁중ˑ풍류 편 악곡 200개, 춤 105개, 악기 51개, 복식 58개, 개념어 5개 등 총 419개의 표제어를 대상으로 지식베이스를 만들어 1차 학습했다. 민속편 표제어 614개까지 2차로 추가해 총 1천033개 표제어를 공개한다. 향후 표제어를 더 확장하고 알리 앤서의 구글 검색 등 외부 검색 기능도 연동해 답변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할 예정이다.

올거나이즈는 앞으로 국립국악원에 고객과의 질의응답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 및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피드백 수집을 통해 지속적으로 챗봇을 업데이트하며 기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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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운 국립국악원 원장은 "국악 정보를 찾고 싶은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국악 지식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올거나이즈와 협업했다"며 "오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표제어를 더 추가하고, 내용을 고도화해 사용자들이 더 풍부한 국악 지식을 얻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알리 앤서는 챗GPT처럼 사용자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답변하지만, 고객사 데이터를 연동해 맞춤형 지식베이스를 만든다"며 "국악처럼 비전문가의 접근성이 낮은 분야에 접목시키면 사용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