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나무 가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담수 미생물 소재를 개발하고 수프로(대표 채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수프로는 자연환경복원·도심벽면·해외 녹화 등 수목 생산·유통 전문기업이다. 오는 11월 GS에너지와 합작회사 넥스트카본솔루션(NCS)을 설립, 자연기반해법(NBS)의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유용 담수 미생물을 활용한 식물 가뭄스트레스 경감 연구’에서 리시니바실러스 미생물을 야외에 식재된 목본류에 처리하고 10주간 단수했음에도 목본류 광합성 활성과 상대수분함량이 정상군 수준으로 유지됐고 스트레스 반응 물질도 62% 적게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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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생물자원관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수프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식물 환경 스트레스 경감과 탄소저감 효율 증진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수프로는 앞으로 기술이전 등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시설양묘·조림사업에서 물 부족 및 물·에너지 비용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담수 미생물 처리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남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에 쓰인 담수 미생물을 활용해 밭 용수 사용량을 5% 줄이면 연간 1억6천만톤(379억원/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효과적인 탄소배출권 확보에 유용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