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교촌치킨 튀긴다

교촌에프앤비와 '치킨로봇 튀김 솔루션 확산' 위한 업무협약

홈&모바일입력 :2023/10/16 10:27

두산로보틱스가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와 손잡고 협동로봇을 활용한 튀김 솔루션 공급 확대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치킨로봇 솔루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와 류정훈 대표, 교촌에프앤비 송종화 부회장, 윤진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교촌치킨 레시피 전용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공급한다. 교촌에프앤비는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매장 자동화를 가속화한다. 양사는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효과를 기존·신규 점포주에게 적극 홍보해 도입율을 높이고, 향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사진=두산로보틱스)

양사는 이달 안에 교촌에프앤비 오산 본사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1호기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 조각 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과정을 거쳐 조리한다. 두 차례에 걸친 튀김 과정이 있는 만큼 협동로봇을 도입하면 작업 효율성과 근로자의 안전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은 바스켓 6개를 동시에 운영해 시간당 최대 24마리의 치킨을 튀길 수 있다. 또한 협동로봇이 튀김 모듈 상단에 설치돼 매일 영업 전 새로 세팅할 필요가 없으며, 기름 교체, 바닥 청소 등이 용이하고, 공간 활용성도 높다고 두산로보틱스 측은 설명했다.

업무협약식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부회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 (사진=두산로보틱스)

이외에도 초보자도 사용 가능한 직관적인 사용자 화면과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의 식품위생안전 인증, 높은 방수·방진 등급(IP66), 신속한 A/S 대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오픈한 협동로봇 전문 컨택센터에서 24시간 전국 매장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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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국내 1천370여개의 치킨 매장을 보유한 교촌에프앤비는 규모면에서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협업해 튀김 외에도 다양한 맞춤형 식음료(F&B) 솔루션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식음료 기업들과 서비스 로봇 용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롸버트치킨과 튀김 솔루션을, CJ푸드빌과 누들 솔루션을, 아워홈과 단체급식 솔루션을, 엑스와이지와 아이스크림 솔루션을 각각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