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예능 프로그램 ‘더지니어스’ 포맷이 영욱 최대 민영방송사 ITV에 수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영국판 더지니어스는 제작사 바니제이 산하의 리마커블엔터테인먼트가 제작, 내년에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CJ ENM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영국 BBC를 통해 성공리에 리메이크됐던 만큼 영국 내 K-예능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BC는 tvN의 ‘서진이네’가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공급 등을 두고 K-예능의 글로벌 인기를 조명키도 했다.
‘더지니어스’는 각계각층의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선보이는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2013년 첫 방송 이후 시즌 4까지 방영됐다. 창의력과 뛰어난 완성도를 바탕으로 두터운 팬덤을 확보했으며, 이후 다양한 파생 프로그램이 탄생하기도 했다. 네덜란드에도 이미 포맷으로 수출돼 현지 공영방송 NPO3에서 시즌 3까지 방송되기도 했다.
헬렌 그레토렉스 바니제이 포맷 구매 책임자는 “더지니어스는 전략적인 사고와 연합을 중심으로 지식과 설득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현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는 훌륭한 예능 프로그램”이라며 “이미 CJ ENM 포맷이 세계적인 인정받은 만큼, 이번 리메이크 역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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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포맷이 일본에 수출, 올 6월 일본 리메이크판 ‘러브트랜짓’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으며 tvN 대표 예능 ‘놀라운 토요일’은 베트남에서 리메이크돼 베트남 국영방송 VTV3를 통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서장호 CJ ENM 콘텐츠사업부장은 “문화, 언어적 장벽 때문에 영화, 드라마에 비해 예능 콘텐츠는 직접 진출이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포맷 수출을 통해 현지 리메이크 되는 방식으로 전세계 시청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시청자들이 K-예능 포맷에 익숙해지면 향후 콘텐츠 직접 진출의 진입 장벽도 낮아져 K-콘텐츠 해외 진출 범위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