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3.7% 올랐다.
12일(현지시간)일 미국 노동부는 9월 CPI가 전월 대비 3.7% 올랐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선 9월 CPI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
9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연준이 오는 11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줄어든 상태다.
시장에선 연준이 지난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25%포인트 인상하며 위축됐다는 지적이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융시장 전반이 최근 90일간 상당히 위축됐다”며 “이런 위축 상태가 유지된다면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할 필요성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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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선 연준이 통화정책 강도를 현재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미셸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FOMC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목표치까지 낮추려면 금리를 이전의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게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