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논란이 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자신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함 사장은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양평 고속도로 BC값 발표했는데, 국토교통부에서 도로공사의 역할을 검증이라고 했다"고 물었다. 이에 함 사장은 "기본설계나 실시설계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저희가 그렇게 큰 역할을 하는 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2022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엔지니어링 업체와) 실무회의를 도로공사가 마흔네번 했다"면서 "계양~강화고속도로 같은 경우 실무 참여가 열세번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함 사장은 "파악하고 있기로는 설계사들이 국토부에 보고 오기 전에 일방적으로 이제 그 내용을 알려주는 정도이기 때문에 특별히 의견을 제시하고 그런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여당은 도로공사의 전관 카르텔에 대해 지적했다.
관련기사
- 국토부, ‘국토위성’으로 해외 재난 복구 지원2023.09.22
- 국토부, 철도노조 파업 엄정 대처…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2023.09.13
- 국토부,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항공지도 무상 배포2023.09.13
- 크로커스, 2023 스마트시티 우수기업서 국토부장관상2023.09.08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 유독 마피아들이 많다”면서 도로공사 사장 출신으로 구성된 도성회에서 만든 업체가 서울 만남의광장 등 1988년부터 2025년까지 길게 수의계약했다“고 비판했다.
함 사장은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