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조 복지부 예산 불구 약자복지 사각지대는 여전

강기윤 "재정준칙 꺼낼 때 아냐…약자복지 위해 확대 지원 필요”

헬스케어입력 :2023/10/12 15:30

약자복지를 위한 전향적인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당에서도 나왔다.

이틀째 진행 중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간사는 보건복지부의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강 의원은 우선 “윤석열 정부가 약자복지를 국정 최우선에 두고 있다”며 “내년도 복지부 예산은 122조원이나 배정했음에도 예산 부족 이야기가 국감에서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남태현씨.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이어 “결국 정부의 약자 복지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며 “복지부 장관이 기재부 장관을 겸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강 간사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에게 “재정준칙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며 “돈 없다 하지 말고 좀 쓰자.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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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서 약물 중독 극복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를 촉구한 가수 남태현씨에 대해 강기윤 의원은 “용기를 내어주어서 고맙다”며 “국가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며 복지부도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태현씨는 “약물 중독 치료의 핵심은 약물을 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약물 중독을 이겨낸 이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약물을 하지 않아도 삶의 가치를 찾고 직업 재활 등 본인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자각하도록 공동체가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