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LA, 거래소 상장·온보딩 확대로 영향력 강화 나선다

웹3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日 시장 진출도 박차

디지털경제입력 :2023/10/12 14:00    수정: 2023/10/12 15:26

컴투스그룹이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과 다양한 게임 온보딩 등 크게 투트랙 전략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방침이 일정 수준의 성과로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XPLA가 글로벌 시장 내에서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XPLA는 지난달 스페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투미(Bit2Me)’와 국내 5대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에 상장했다. 또 지난 8월에는 크립토닷컴, 3월에는 빗썸 등에 상장하며 올해만 글로벌 주요 거래소 5곳에 이름을 올렸다. 

XPLA CI

크립토닷컴은 글로벌 10위 권의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플랫폼으로 USD, EUR, GBP 등 20여 가지의 실물 화폐로 거래할 수 있으며 비자카드 등 카드사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카드로 코인 구매가 가능하다.

비트투미는 스페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230개 이상의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스페인 및 남미 권역은 인구 수로 4억5천만에 달하며, 가상자산에 대한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남미 지역 최대 웹3 커뮤니티인 올라GG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XPLA가 해당 지역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거래소로는 빗썸과 고팍스에 상장했다. 웹3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고팍스 상장의 의미를 주목하고 있다. XPLA는 국내 여타 웹3 게임 관련 코인 중 첫번째로 고팍스에 입성했다.

고팍스는 원화 거래가 가능한 국내 5대 거래소 중 한 곳으로, 철저한 가상자산 상장 정책과 내부 규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 ISO/IEC 27001 정보보안 인증을 취득해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XPLA 온보딩 라인업

다양한 게임 온보딩을 통해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XPLA의 핵심 파트너사인 컴투스 그룹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XPLA는 올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등 3종의 게임을 온보딩 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컴투스홀딩스의 ‘워킹데드: 올스타즈’도 합류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웹3 방치형 RPG ‘닌자키우기 온라인’도 XPLA 생태계에 편입, 새로운 콘텐츠 파트너 영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웹3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일본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은 웹3 산업을 국가적 아젠다로 삼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을 육성하는 등 선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은 중앙화 거래소 등록 계정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XPLA는 일본의 게임 특화 메인넷 ‘오아시스(Oasys)’와 협업을 강화해 일본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양측은 올해 6월 일본 웹3 시장 공략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재팬 블록체인 위크(JBW)를 통해 본격적인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XPLA는 오아시스를 통해 일본 시장에 다양한 게임 IP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의 규제당국은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암호자산교환업’이라는 라이센스 취득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오아시스의 이중 구조 레이어를 활용하면 일본 규제 대응이 용이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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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XPLA에 온보딩된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2023년 6월 말 오아시스와의 파트너십 발표를 시작으로 P2O 업데이트가 진행된 7월까지 일본 지역의 일간 활성 접속자 수(DAU)가 40~50% 상승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닌자 키우기 온라인, 게임빌 프로야구 등 일본 시장에도 잘 알려진 대형 게임 IP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며 "XPLA는 향후에도 유망한 게임 온보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영향력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위해서도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