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FOMC에 참석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일부는 현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연준이 9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의사록을 보면 FOMC 참석자 대부분은 ‘향후 기준금리를 한번 더 추가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일부 위원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FOMC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목표치까지 낮추려면 금리를 이전의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게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3.7% 올랐다.
반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경제, 유가, 금융 시장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것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준 의원들은 공통적으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국제유가 상승 등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연준 의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 2%로 떨어졌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기준금리를 내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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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9월 CPI가 연말 연준의 통화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9월 FOMC가 과도한 긴축의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며 “향후 연준의 결정은 9월 CPI 수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