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 8조2천235억원, 영업이익 7천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 영업익 모두 성장을 이뤘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8.7%까지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업황 둔화 가운데서도 분기 기준 최다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업계의 예상을 깼다. 애초 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 매출 약 8조4천억원, 영업이익 약 6천9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개 분기 만에 매출 약 25조7천441억원, 영업이익 1조8천250 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도 총 매출(25조5천986억원)과 영업이익(1조2천137억원)도 넘어서게 됐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하향된 매출을 기록해 6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라는 기록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북미 지역 내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며 “북미 지역 생산공장의 안정적 신증설 및 수율 향상 등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분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번 AMPC 수혜분은 2천155억원으로 해당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천157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2분기 올해 매출 목표를 34조원 초과로 공언한 바 있다. 이번 매출액으로 오는 4분기 약 8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매출만 기록한다면 앞서 밝힌 매출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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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1위 완성차 기업 도요타와 2035년까지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미주 시장 주도권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 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을 통해 제품,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원재료 확보 등 3가지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