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인도네시아 현지의 여신전문금융사인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Paramitra Multifinance)’를 인수하고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에는 현대캐피탈(75.1%)을 필두로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4위인 시나르마스 그룹(15.0%)과 신한 인도네시아(9.9%)가 주주로 참여한다.
1938년 설립된 시나르마스 그룹은 50여 개에 이르는 금융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인도네시아 현지 상품의 금리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높지 않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현대자동차의 동남아시아 생산과 판매 거점이 위치하고 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에 자문법인을 열고, 시장조사와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새롭게 출범하는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에서 다양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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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더욱 많은 인도네시아 고객들이 현대캐피탈의 합리적인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