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창세기전'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을 4분기 잇따라 꺼낼 예정이다.
'창세기전'은 1995년 출시된 이후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되고 있는 국내 대표 게임 IP로, 하반기 닌텐도 스위치와 모바일 게임 버전으로 다시 등장한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IP를 계승한 신작 2종을 4분기 차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라인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창세기전 신작 2종은 닌텐도 스위치에 대응하는 '창세기전: 회색의잔영'과 모바일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다.
라인게임즈의 개발자회사 레그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의 스토리를 계승한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해당 신작은 원작의 핵심 이야기에 언리얼 엔진4 기반의 반실사 그래픽으로 재해석했으며, 자유로운 이동 및 턴제 기반의 전투 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창세기잔: 회색의잔영'은 오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 전 사전 체험판 버전을 미리 공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은 라인게임즈 자회사 미어캣스튜디오가 개발 중에 있다. 아직 많은 부분 베일에 가려져있지만, 원작 캐릭터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미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알려졌다.
이 게임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며 출시 전 사전 예약을 전후로 게임 알리기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 해당 신작의 사전 예약 소식을 전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IP 신작 2종 외에도 스페스다이브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PC 오픈월드 3인칭 슈팅(TPS) RPG '퀀텀 나이츠'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퀀텀 나이츠'는 총기와 마법이 결합된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이 게임은 지난 7월 스팀 상점 페지이 오픈 이후 담금질이 한창이며, 연내 얼리액세스(앞서해보기) 버전 등을 출시한다고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라인게임즈가 4분기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회사가 신작 출시 지연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4분기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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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준비 중인 신작들이 성과를 낸다면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는 더 커질 수 있고,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라인게임즈는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이 있는 국내 대표 게임사로,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위기를 4분기부터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창세기전 IP 신작 2종과 퀀텀 나이츠가 라인게임즈의 성장을 이끌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