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응수가 일본에서 죽음의 위기를 맞을 뻔 했다고 털어놨다.
8일 오전9시 방송되는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김응수는 박원숙·혜은이·안소영·안문숙 네 자매가 사는 서천집을 방문한다. 김응수는 네 자매를 누나라고 부르며 친근한 입담을 발휘해 자매들을 웃음 짓게 한다.
또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털어놓으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과거 김응수는 연극 활동을 하다가 일본 유학을 떠나 영화연출을 공부하며 생계를 위해 신문 배달까지 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피를 토했다고 털어놓는다. 돈 없는 유학생이라 잘 챙겨 먹지 못한 탓에 병이 온 것.
"그때 죽음의 그림자가 느껴지더라"며 죽음이 코앞까지 온 것을 실감한 김응수는 급히 귀국해 고향 집을 찾았다고. 아들의 소식을 듣고 어머니까지 쓰러지며 모자가 위급 상황에 빠졌었다고 전했다.
김응수는 일본 유학 시절 결혼 생활도 시작, 첫 아이도 그때 생겼다고 털어놓는다. 당시 일본에서는 뱃속 아이의 성별은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다며 "가운데 뭐가 달렸다"는 말만 해줬다고. 이에 암묵적으로 아들이라고 생각하며 부모님께 알리자 김응수의 아버지는 돌림자를 생각해 '용갑이'로 이름을 지었다.
이후 태어난 아이의 성별은 딸이었고, 미리 지어놓은 이름때문에 김응수네 가족들은 혼란이 왔다고. 심지어 부인은 다시 배를 째보겠다는 파격 발언까지 해 김응수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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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출을 공부한 김응수는 이루지 못한 영화감독의 꿈을 실현할 뻔한 적이 있다고 했다. 요즘 멜로 장르가 위축됐다며 멜로 영화 제작을 계획했던 김응수. 그가 준비하던 작품의 제목은 '미녀농장'으로 산골에 사는 미녀들과 우체부의 멜로를 그린 영화다. 우체부 역할을 할 남자 주인공으로 개그맨 김국진을 캐스팅하기 위해 점 찍어두기도 하고, 영화사 대표에게 작품을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