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인공지능(AI) 칩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 현재 칩 제작을 위한 반도체 기업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오픈AI 내부 관계자가 통신사에 해당 소식을 귀띔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오픈AI가 AI 칩 개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인수를 원하는 반도체 기업 후보군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 기업이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이 아니라서다. 오픈AI는 관련 내용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그동안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칩 확보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알트먼 CEO는 올해 5월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케이-스타트업 및 오픈AI' 행사에서 "자체적으로 AI 칩을 보유하는 것은 기업뿐만 아니라 그 나라 국력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엄청난 강점"이라며 "앞으로 AI 칩을 자체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AI 칩 개발을 위한 반도체 기업과 파트너십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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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챗GPT 등 생성 AI 구동에 필요한 컴퓨팅 및 하드웨어 시스템 구입·유지 비용을 문제 삼았다. 특히 전 세계 그래픽처리장지(GPU) 시장 80%를 점유한 엔비디아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한 기업이 GPU를 전 세계에 공급하느라 원활한 GPU 유통이 힘들기 때문이다. 높은 비용도 문제 삼았다. GPU는 AI가 작동하는 데 필수적 시스템 중 하나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관련 사항에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AI 칩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논의 중인건 확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