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블'은 과학과 공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영상으로 구독자 114만명 이상을 확보한 유튜브 채널이다. 괴짜(Geek)를 뜻하는 '긱'과, 할 수 있다는 뜻의 '에이블(Able)'을 결합한 이름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친근한 콘텐츠를 만든다.
최근에는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의 자사 쇼핑몰과 유튜브 쇼핑의 연동으로 온라인 판매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긱블 쇼핑몰 타깃은 취미 생활을 즐기는 남성과 자녀들에게 과학 교육을 시키고 싶은 30-40대 어머니들이다. 교구, 키트,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이커머스의 시작은 '무한동력 구슬멍'이라는 해외 동영상을 바탕으로 만든 영상 콘텐츠였다. 영상에 등장한 키트 출시 요구가 잇따르자 판매를 시작했고, 이 제품은 일주일 만에 매출 2억원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긱블은 카페24 유튜브 쇼핑을 활용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유튜브 콘텐츠에서 선보인 상품을 시청자가 클릭하면 자사몰 상품 페이지로 이동해 매끄럽게 주문까지 이뤄지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긱블의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는 올해 1월 3천만원대에서 5월부터 약 1억원대로 빠르게 성장했다.
노민규 긱블 이커머스 사업부 팀장은 "긱블 영상에서 본 작품을 집에서 직접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유튜브 쇼핑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상품 구매 기능이 제공되며 유튜브 내에서 마케팅 퍼포먼스를 노출시킬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긱블의 경쟁력이다. 이를 활용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재미있는 이벤트와 CRM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만우절에 '긱블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이야기를 만들어 사이트가 픽셀로 변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식이다.
노 팀장은 "채널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학교, 교육 기관, 과학관 등에서 강연 요청이나 캠프 요청이 올라오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며 "이외에도 사타공구 같은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행사로 구독자 및 고객들과 만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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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블은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일본, 인도, 미국을 타깃으로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이 지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시장 반응과 판매 성과를 분석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노 팀장은 "유튜브 쇼핑은 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을 증가시키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브랜드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