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한국과 일본이 최초로 공동 결성한 벤처 투자 펀드인 '신한-지비 퓨처 플로우(GB FutureFlow) 펀드'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신한-GB FutureFlow 펀드는 약 50억엔(한화 455억여원) 규모로 조성돼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인 신한벤처투자와 일본 벤처캐피털(VC) 기업 글로벌 브레인(Global Brain)이 공동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Global Brain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엑스리밋(Xlimit)’을 통해 인공지능, 딥테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의 혁신 기술 및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양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육성 및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한-GB FutureFlow 펀드는 최초의 한·일 공동 벤처 투자 펀드이자 민간 금융권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인 점에서 양국 금융협력의 좋은 사례”라고 말하며,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양국 민간 금융권의 협력 프로젝트가 더 많은 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Global Brain 유리모토 야스히코 사장은 “Global Brain은 그동안 두나무, 직방, 채널코퍼레이션 등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큰 관심을 갖고 투자해왔다”며, “Global Brain의 300여개에 달하는 일본 대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국의 스타트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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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 이동현 사장은 “한-일 양국의 다방면에서 재개되고 있는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벤처캐피탈로서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며, “양국이 최초로 함께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강한 책임감을 갖고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스타트업 시장은 글로벌 매크로 투자가 악화된 2022년에도 8조5천억원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스타트업 투자 붐이 일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스타트업 육성 강화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유니콘 100개, 스타트업 10조엔 투자를 목표로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