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스파이크박스 엑스주’의 가격에 대해 “한국 정부 정책에 부응해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언론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오는 19일 보건당국이 시행하는 ’23~’24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에 사용되는 자사 백신 가격 책정이 대한 지디넷코리아의 질문에 “백신 가격은 비공개계약인만큼 많은 부분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가격 책정은 무작위로 책정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동절기 접종을 위해 화이자로부터 1천만회분의 백신을 국내 도입한 바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팬데믹 초기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과는 다르단 이야기다.
또 정기 접종으로 변경되면 접종 참여자 개인의 부담도 존재하기 때문에 의료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손 대표는 “모든 제약사가 연구개발에 투입된 비용과 의약품의 기여도를 모두 반영하고 분석해 가격을 책정한다”며 “모든 의약품이 미국 및 미국 이외의 지역과 국가에서의 가격은 다르게 책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전 국민 대상으로 정부 지원을 실시하는 만큼 정부 예방 정책에 부응해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만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모더나가 백신을 판매해 막대한 이득을 취한 반면,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 등 심대한 어려움을 겪은 이들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손 대표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백신 접종 과정에서 사망 등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모더나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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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백신 개발 과정에서 수만 명의 임상시험 평가를 거쳐 모든 종류의 이상 반응을 철저히 수집, 분석, 모니터링해 안전성 업데이트 진행해왔다”면서 “수억 회분의 사용 실적을 고려하면 지금까지는 접종 혜택이 미접종보다 크다는 과학적 견해를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모더나의 백신 후유증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보상 계획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향후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