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MD와의 모바일 그래픽처리장치(GPU)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자체 개발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4일(현지시간) IT 팁스터 @OreXda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AMD와 모바일 GPU 제휴를 끝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루머가 사실일 경우 삼성 시스템 LSI 사업부가 다른 브랜드에 의존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GPU 개발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또 삼성 시스템 LSI 사업부가 AI, 자동차, 그래픽 분야의 자체 기술을 개발한 뒤 2025년까지 독립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는 루머도 있다고 샘모바일이 보도했다.
3년 전 삼성전자는 RDNA2 그래픽을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도입하기 위해 AMD와 손을 잡았다. 2022년 엑시노스 2200 칩셋에 RDNA2 기반 모바일 GPU '엑스클립스(Xclipse)'를 탑재했지만, 그래픽 성능면에서 깜짝 놀랄만한 결과물을 내놓지는 못했다.
이 소문이 정확하다면 갤럭시S25용으로 설계된 엑시노스 칩에 삼성이 자체 개발한 GPU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하지만 샘모바일은 "삼성의 공식 발표가 있거나, AMD RDNA2 기반 GPU를 탑재하지 않은 엑시노스가 나올 때까지는 확실한 것은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실제로 샘모바일이 인용한 @OreXda와 상반되는 주장도 나왔다. 또 다른 IT 팁스터 레베그너스는 4일 “삼성이 AMD GPU를 포기한다는 정보는 올바르지 않다”며 “삼성이 자체 GPU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는 AMD GPU를 수정한 것에 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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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오는 5일 미국에서 열리는 ‘삼성 시스템 LSI 테크 데이’에 마틴 애쉬튼 AMD 부사장이 참석해 양사의 그래픽 반도체 기술 협력에 대한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AMD GPU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24, 갤럭시S24 플러스 모델에 AMD GPU 기반 엑시노스 2400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칩은 갤럭시 S22 시리즈에 사용된 엑시노스 2200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2배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