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민·관 협업으로 친환경 국제인증 양식업 환경 조성

진도군·지역주민 협업…지속가능 수산물 국제인증 획득

디지털경제입력 :2023/10/05 12:00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군 조도지구 내 전복 양식장 3곳(10만㎡)이 진도군, 지역주민과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수산물 국제인증(ASC)’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ASC 인증은 해양자원 남획과 양식 과밀화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고자 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양식장이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 수산물 생산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지역주민(2개 마을, 3개 어가), 진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원 내 전복 양식장이 해양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 환경 조성을 지원해왔다.

진도 조도 전복 양식장

국립공원공단은 전문 컨설팅업체와 함께 어가에 친환경 양식 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인증을 위한 양식장 내 퇴적층 환경조사를 지원했다.

지역주민은 기존 노후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교체하고 양식장 주변 해양쓰레기 약 12톤을 수거하는 등 양식장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진도군은 마을 내 육상 쓰레기 적치장을 설치해 전복 양식 중 발생하는 폐사체·선박 폐유 등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양식장 운영으로 인한 해양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했다.

관련기사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양식 어가가 국제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고, 인증을 획득한 어가의 수산물 유통·판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립공원 가치를 높이고 미래세대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6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지속가능한 수산물 국제인증 획득 기념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