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를 열고 픽셀8, 픽셀8 프로 등 신제품들을 공개했다고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 제품은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픽셀워치2, 무선 이어버드 픽셀 버즈 프로 등이다.
■ 픽셀8·픽셀8프로
고급형 모델인 픽셀8 프로는 아이폰15 프로맥스와 비슷한 6.7인치 120Hz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일반 모델인 픽셀8은 120Hz 6.2인치 화면이 탑재됐다.
구글은 또 픽셀폰의 디자인을 업데이트해 픽셀8 프로에는 광택 알루미늄 프레임과 무광택 유리를, 픽셀8에는 새틴 금속 프레임과 광택 후면 유리를 채택했고 모서리는 더 둥글게 하면서 더 평평한 화면을 탑재했다.
픽셀8 프로의 특징 중 하나는 카메라 스캔으로 물체의 온도를 알려줄 수 있는 온도계 기능이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업데이트해 웹 페이지를 번역하고, 소리내어 읽어주거나, 요약 기능도 제공한다.
픽셀8 시리즈에는 향상된 AI 기능을 갖춘 구글의 텐서 G3 칩을 탑재해 향상된 스팸 전화 필터링, 개선된 이미지 처리 기능, 동영상에서 소음을 제거하는 오디오 매직 지우개(Audio Magic Eraser) 등을 추가했다. 또, 타이탄 M2 보안 칩이 탑재돼 앱 로그인 및 결제 시 안전한 안면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픽셀8 프로의 트리플 후면 카메라 시스템은 저조도에서 더 나은 화질을 제공하며 줌 기능과 영상 캡처 기능이 향상됐다. 구글은 HDR+, 새로운 비디오 부스트 기능, 나이트 사이트 동영상 기능도 지원한다고 구글은 밝혔다.
또, 구글은 픽셀8 시리즈에 대해 향후 7년 동안 운영 체제 및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애플의 iOS 업데이트 기간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픽셀8, 픽셀8 프로의 가격은 1년 전보다 100달러씩 인상됐다. 이에 픽셀8의 가격은 699달러(약 95만원), 픽셀8프로는 999달러(약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기본 모델 가격은 아이폰15보다 여전히 100달러가 낮지만, 프로 모델은 아이폰15 프로와 같은 수준이다.
■ 픽셀워치2·픽셀버즈 프로
구글의 최신 스마트워치 픽셀워치2는 애플도 최근 추가한 안전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체크인 타이머를 설정해 친구와 가족에게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려준다. 타이머가 만료되면 사용자에게 괜찮은지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표시하고, 응답이 없으면 실시간 위치 정보는 비상 연락처에게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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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워치2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24시간, 완전 충전에는 75분이 걸린다. 무게는 전작보다 가볍고 원형 전면에 돔형 커버가 더 얇아졌다. 스트레스 추적 기능이 탑재됐으며 가격은 349달러(약 47만원)이다. 향상된 심박수 변화, 피부 온도, 운동 감지 기능 등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구글은 또 무선이어폰 픽셀 버즈 프로를 함께 선보였다. 가격은 200달러로 새로운 색상과 소음 감소를 위한 더 선명한 통화, 음악 크기를 추적하는 청각 건강 측정, 말하기 시작할 때 음악을 일시 중지하는 대화 감지 기능 등 AI 기능들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