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위스트론과 'AI 기판' 추가 주문 논의

위스트론 기판 주문량 수직 상승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10/05 08:33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수요 확대로 미국 엔비디아가 AI 칩을 위한 기판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

4일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내년 1분기 AI 기판 주문량을 늘리기 위해 위스트론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칩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4분기에 크게 개선된다는 점과 향후 생산 능력 등을 고려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추가 주문 덕에 위스트론의 내년 1분기 기판 주문은 약 60% 가량 현저히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 능력이 부족할 경우 일부 주문량은 내년 2분기에 생산될 수 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소셜미디어 (사진=트위터)

이에 힘입어 위스트론의 엔비디아 AI 기판 출하량은 올해 4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동시에 내년 1분기 10~20%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위스트론이 'B100' 일부 모듈 주문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8월 대만경제일보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파트너였던 위스트론의 AI 서버 생산능력이 부족해지자 위스트론에 맡겼던 물량 중 일부를 혼하이그룹 산하 폭스콘인더스트리얼인터넷(FII)로 돌리기로 했다. 당시 협력사 관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약 10%의 물량을 위스트론에서 FII로 이전했으며, 이 모듈은 'A100' 기판이다.

위스트론은 글로벌 위탁생산 기업으로서 노트북PC부터 데스크탑PC, 서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범위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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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FII가 최근 엔비디아의 대부분 GPU 모듈 생산을 맡고 HGC시리즈 서버 조립 주문도 받게 되면서 위스트론은 DGX, HGX시리즈 GPU 기판과 DGX 시리즈 메인 기판 및 서버를 주문받아 만들고 있다.

챗GPT 등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하면서 서버 수요가 급증, 이들 기판 업체에를 향한 주문량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