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메타버스 사업 인력 줄인다

리얼리티랩스 FAST팀 직원 대상 구조조정 단행

인터넷입력 :2023/10/04 09:53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메타버스 사업부서인 리얼리티랩스 직원들을 감원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메타 협업툴 워크플레이스 게시물을 인용해 회사가 다음날 새벽까지 리얼리티랩스 일부 구성원에게 해고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리얼리티랩스 내 페이스북 애자일 실리콘 팀(FAST)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행된다. FAST는 임직원 600명가량 근무하고 있으며, 메타 가상·증강현실(VR·AR) 자체 하드웨어 맞춤형 칩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메타 퀘스트3를 착용한 마크 저커버그 CEO (사진=메타)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감원 인원이 많을 경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지향하는 메타버스 세계 구축과 AR 글라스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 등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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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메타는 지난달 말 연례 컨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3’에서 혼합현실(MR) 기기 퀘스트3와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비서 메타 AI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회사는 스마트 시계와 함께, 가상 물체를 렌즈에 투영할 수 있는 VR 글라스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