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LOL 대표팀, 항저우 AG서 무실세트 금메달

한국, e스포츠 종목서 3개 메달 획득…30일 배그 모바일 16강

디지털경제입력 :2023/09/30 10:17    수정: 2023/09/30 10:23

한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e스포츠 LoL 결승전에서 대만에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8강전, 4강전에 이어 결승전에도 미드라이너로 주장 '페이커' 이상혁(T1) 대신 '쵸비' 정지훈(젠지 e스포츠)을 기용했다. 김정균 감독은 이상혁이 독감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밝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평가받던 중국과의 4강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리스크없이 첫 번째 드래곤을 사냥했고, 이후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JDG)의 갱킹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후 대만의 정글러 '카사' 홍하오쉬안(웨이보 게이밍)이 날카로운 모습을 연달아 보여주긴 했지만, 한국은 시종일관 유리함을 유지했다. 이후 25분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뒤 내셔남작까지 사냥했다. 이후 29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한국과 대만은 교전 중심의 조합을 뽑았다. 20분 전까지 대만은 미드 라이너 '포포' 주쥔란(에드워드 게이밍 하이칸)의 '니코'를 키우며 적극적으로 싸움에 임했다. 하지만 중반부터 한국은 교전 단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25분만에 상대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이날 LOL 대표팀의 금메달로 한국이 e스포츠에서 수확한 메달은 3개(금2·동1)로 늘어났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KT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냈고, 전날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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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날 금메달을 들어올리면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 6명은 국내 프로게이머로서는 최초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힌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국가대표팀은 전날 예선 라운드 1 그룹C조 경기에서 조별 1위를 기록해 16강에 직행했다. 대표팀은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6강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