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및 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메가터치는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메가터치의 총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천500원부터 4천원이다. 회사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11월 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08억원이다.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CAPA)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한다. 이를 통해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시장 확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으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생산공장(조립라인) 신설을 추진 중이다.
메가터치는 2차전지(배터리) 및 반도체(세미콘)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개발∙생산 기업으로, 2010년 설립됐다. 본사는 천안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주주(모회사)는 반도체 및 OLED 검사장비 전문 기업 티에스이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의 '충방전 핀',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Pogo Pin)',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Interposer)', MEMS 기술을 이용한 매출 등이다. 2022년 기준 배터리 핀과 반도체 핀, 그리고 MEMS 매출 비중은 각각 45.12%, 44.56%, 10.32% 이다.
회사는 향후 국내외 2차전지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배터리 핀 사업 부문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반도체 핀 부문에서도 파인 피치(Fine pitch) 제품에 대한 기술 확보와 일부 수입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이사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과 AI 기술 발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반도체 시장에서 당사 제품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2차전지∙반도체 산업의 핵심이 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가터치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이다. 2021년 대비 매출액은 24.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6.7%, 91.8%의 증가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