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업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한국을 디지털 기술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정부의 '디지털 권리장전' 정책에 발맞춰 연구개발, 스타트업 및 인재 육성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다.
25일 오전 서울 오크우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3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디미혁 2023) VIP 오찬 행사에 ICT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리더들이 참석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오늘 개막하는 2023 디지털 미래 혁신 대전은 이달로 출범 1주년을 맞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지디넷이 디지털을 통해서 우리나라를 G7 더 나아가 G5 국가로 도약시키자는 염원을 갖고 만든 행사”라며 “향후 5년이 미래 50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허언이 아닌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정부가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듯이 디지털 분야만큼은 대통령도 발빠르게 글로벌 목소리 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도 디지털 강국을 만들 수 있도록 전문지로서 확실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은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반도체는 AI, 데이터 통신, 모빌리티, 이차전지, 바이오, 배터리, 커머스, 뱅킹 등 그 어떤 산업에도 들어가지 않는 분야가 없고, 15년마다 새로운 혁명을 열었다”라며 “1977년도 PC가 나오면서 PC 혁명, 15년 후 1992년도에 디지털 기술이 나오면서 전자산업과 융합으로 디지털 혁명, 2007년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모바일 혁명이 일어났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2022년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자리가 과연 어떤 새로운 혁명의 시대를 열 것인가에 방점을 뒀으면 좋겠다"라며 "2037년도 대한민국이 새로운 혁명의 시대를 열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 출신으로 국내 최초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 국회의원이다.
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 정책실장은 “디지털 권리장전이라는 지난 1년의 여정은 새로운 정부의 디지털 정책의 이정표를 세계에 내놓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기업들과 함께 더 발전된 모범 국가로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출범한지 1년된 시점에 이런 행사에 참여해서 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뜻깊다”라며 “위원회는 시범계획을 4월 14일날 대통령께 보고하고, 현재 디지털 플랫폼 구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 중이며, 내년 예산도 넉넉하게 배정을 받았다. 잎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디지털 권리장전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라며 "미중 패권시대에 미국이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 디지털 분야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우리도 디지털 권리장전을 만들어 글로벌 리더십을 가져야 하고 SaaS, 초거대 AI, AI 반도체, 디지털 인재양성을 통해 산업을 메인 스트림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주 SaaS 추진협의회 회장은 “SaaS 추진협의회는 SaaS를 한국에서 더 발전시키기 위해 작년에 KOSA 산하에 만들어진 기관”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가운데 SaaS 없이는 디지털 세상에서 주도권을 갖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앞으로 국내에도 전세계를 이끄는 SaaS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전성배 IITP 원장은 “디지털 혁신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정부 부처와 기관, IT 매체 지디넷 등이 모여서 열심히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우리 기관은 R&D 담당할 뿐 아니라 ICT 분야 인력을 양성을 지원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실장은 “중소벤처기업도 혁신 AI 스타트업들 열심히 돕고 있다”라며 “내년부터 스타트업 창업 지원에 2천억원 예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모태펀드 예산이 4천500억원 정도 늘어났다. 이에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봇계 다빈치’로 불리는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도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해 관심을 받았다.
홍 교수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디지털 강국을 위해서 왔다”라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 우아한형제 기업과 함께 요리하는 로봇을 처음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우리나라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 왔듯이 이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배경훈 LG AI 연구원 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앞으로 디지털 미래혁신을 위한 결의대회를 하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AI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메테 키르케고르 덴마크 고령부장관도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해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 행사에 참석했다. 메테 장관은 “인구변화, 고령화, 일손부족이라는 공동의 문제가 한국과 덴마크에 있는데 한국은 이미 이런 분야에서 상당한 결과를 거둔 것에 영감을 받고 있다. 다양한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배울 수 있도록 양국의 단계가 더욱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7년부터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 대상 심사위원장으로서 디지털 혁신 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애써준 공로로 이동희 국민대학교 교수가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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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허성욱 NIPA 원장, 이원태 KISA 원장, 황종성 NIA 원장,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이상용 서울시 디지털수석, 장홍성 지능정보산업협회 회장, 김형철 SW정책연구소 소장, 조준희 KOSA 회장,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송재호 KT 부사장, 강성수 삼성SDS 부사장,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공동대표,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 대표 등 ICT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및 연구원, 공공기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은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1층(A홀)에서 열리고 있다.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국내 ICT 시장을 선도하는 300여 기업이 참여해 새로운 차원의 기술혁명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IT미디어 지디넷코리아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이 주최 및 개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