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이 ‘케이블 공동기획, 지역소멸을 막아라’의 9월 주제 귀농귀촌과 관련해 지역민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지역소멸의 해결 방향을 제시했다.
HCN 방송보도본부는 취재를 통해 귀농귀촌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지역민들의 사례를 전하면서 귀농귀촌이 지역소멸의 새로운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보도본부의 유수완 기자는 서울 관악에서 충북 괴산으로 귀촌해 9년째 정착중인 지역민의 사례를 통해, 지역 차원의 귀촌 지원 정책이 인구 소멸 완화 효과를 불러온 사례를 소개했다.
50대에 자녀들을 독립시키고 귀촌을 결심한 이 지역민은 귀농귀촌 학교를 수료하고 용접 기술 자격을 취득하는 등 2년 간 철저한 준비를 했다. 관악구와 괴산군은 ‘자매결연지’로 사전에 정보를 습득하기가 비교적 쉬웠고, 괴산군에서 약 500명의 정착민이 활동중인 ‘귀농귀촌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괴산군은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귀농귀촌 관련 사업을 10가지 이상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제도적 지원에 적극적이다. 그 결과, 전체 인구의 약 70%가 귀촌 정착민인 마을이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있으며, 이는 인구 소멸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들이 참고할 만한 긍정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유수완 기자는 전했다.
영남보도본부의 공이철 기자는 직장을 그만두고 어머니의 뒤를 이어 포항에서 해녀가 된 청년의 사례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귀촌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통 문화 계승 효과를 동시에 불러오고 있다고 전했다.
원래 바다를 좋아했고 수협에 근무하다가 자연스럽게 바다에서 꿈을 찾았다는 이 청년은 2년 째 한 어촌 마을의 해녀로 활동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으면서도 고령화 등으로 그 명맥을 계승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었는데, 최근 청년들의 귀촌 사례가 늘면서 젊은 해녀의 유입을 위한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고, 지자체 차원에서 초기 정착 비용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면서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영남보도본부의 오승훈 기자는 구미시에서 가업을 이어 목장을 운영하면서 스마트 축사 도입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 청년 농부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아버지 건강 문제로 목장을 이어받은 이 청년은 ‘로봇 착유기’ 등을 도입해 당일 생산한 프리미엄 우유를 판매하고, 요거트와 치즈 가공 기술을 습득해 직접 공장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 된 전략을 시도했다. 그 결과, 송아지 2마리로 시작했던 목장을 어느덧 280마리의 젖소를 키우는 대규모 기업형 목장으로 성장시켰다. 청년 농부의 성공 사례가 화제가 되면서, 구미시에서는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귀농 청년들에게 지원 혜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귀촌 성공 사례가 지자체 지원책으로 이어져 청년 인구 유입을 활성화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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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도본부의 박종혁 기자는 도시의 유휴 인력을 활용해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을 소개했다. 도시농부는 하루에 4시간을 일하고 일당 6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중 40%를 지자체에서 지원한다. 즉, 농가에서 부담하는 금액은 시간 당 9천원으로 최저시급보다 저렴하다. 최근 침체된 경기와 높아진 물가로 상시 근로자 고용에 애를 먹는 농가들이 도시농부 신청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있고, 도시에서도 인기가 높아져 올해만 4만5천 명 이상의 도시농부가 활동했다. 특히, 도시농부들이 지역 먹거리와 관광지를 즐기는 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홍기섭 HCN 대표는 “최근 귀농귀촌의 성공 사례가 늘면서 새로운 ‘도농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고, 지자체 역시 이를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채널의 성공 사례 취재와 전파를 통해,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지역민의 성공 가능성과 정부 지원책의 실질적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