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21일 PC 온라인 팀 대전 액션게임 워헤이븐의 글로벌 얼리액세스를 시작했다.
이번 얼리액세스는 한국에서는 넥슨닷컴,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팀을 통해 진행된다. 게임 플레이를 원하는 이라면 누구나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워헤이븐의 전장에 뛰어들 수 있다.
워헤이븐은 블레이드, 스파이크, 워해머, 가디언, 허시, 스모크 등 6종의 병사를 택해 12대12 대전을 펼치는 게임이다. 각 병사마다 각기 다른 공격 방식과 특징이 있으나 모두가 근거리에서 경합을 벌이도록 구성되어 있어 북적거리는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중세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지만 실존했던 중세시대를 고증한 현실적인 검투사가 등장하는 게임은 아니다. 영웅 변신 요소와 특색있는 종교관을 더한 세계관, 다소 비현실적인 스킬 활용 등이 갖춰지며 중세 판타지를 구현한 게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담백하게 진행된다. 목표는 뚜렷하며 각 캐릭터가 펼칠 수 있는 액션도 다채롭기보다는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동작에 집중해서 몇 가지로 구현됐다.
테스트 버전에 비해 공방의 깊이, 긴장감을 더한 대전의 재미는 약화됐다. 이는 개발진의 철학이 반영된 의도적인 게임성 변화로 1대1 공방보다는 일정 영역에 다수가 몰려들어 무기를 휘두르는 다대다 전투를 부각하기 위한 방침이다.
때문에 냉병기를 휘두르는 장면을 묘사한 다른 게임에 비해 워헤이븐은 한결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한 판에 한 번 원하는 영웅으로 변신해 활약할 수 있는 변신 시스템이 더해지며 게임 콘셉트는 경쟁작에 비해 완전히 다른 형태로 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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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때문에 냉병기가 서로 충돌하는 묵직한 액션을 기대했던 이에게는 다소 아쉬운 게임이 됐다. 대규모 인원이 한 번에 뒤엉켜 싸우는 백병전 특유의 치열함을 기대했던 이용자에게도 마찬가지다.
깊이보다는 넓이를 택한 액션 게임인 워헤이븐이 서비스를 이어가며 얼마나 깊이를 더해갈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