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BNK경남은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담당 직원의 순 횡령액이 595억원이라며 전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천억원은 단순합산 수치라고 밝혔다.
21일 BNK금융은 전날 금감원이 발표한 부동산 PF 횡령액 규모(2천988억원)에 대해 횡령을 한 당사자가 수차례 돌려막기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이라고 밝혔다.
BNK금융 관계자는 “순 횡령액이 당초 발표 562억원보다 33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이미 대손처리된 특수채권과 미인식수익금이므로, 재무적 손실(순손실액)은 기 공시한 490억원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기순이익에 대한 영향도 앞서 공시한 내용과 같은 435억원이며, 이미 재무제표에 전액 수정 반영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지난달 20일 투자금융부서 자체감사 결과, PF대출 업무를 담당한 직원 A 씨가 약 78억원 규모의 부동산 PF 대출 상환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금감원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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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금감원은 긴급 현장점검을 착수하고 약 한 달 간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15년간 동일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족 명의 계좌로 대출자금을 임의로 이체하거나 대출서류를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동산 PF 대출금과 원리금 각각 1천23억원, 1천965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NK금융 관계자는 “횡령액 595억원 중 300억원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