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 스코필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떠난다

SDS, 칼리스토 프로토콜 부진 여파로 대폭 인력 감축

디지털경제입력 :2023/09/21 09:07

크래프톤의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SDS) 대표를 맡고 있는 글랜 스코필드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크로니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크래프톤 관계자는 "스코필드 대표가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고 운영 책임자(COO)와 최고 재무 책임자(CFO)도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직은 최고 개발 책임자(CTO)인 스티브 파풋시스가 맡을 예정이다.

글랜 스코필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대표

데드 스페이스의 공동 창작자로 가장 잘 알려진 스코필드는 2019년 대표직을 맡았다. SDS 당시 그는 "지금까지의 게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에 새로운 디자인과 컨셉을 개척해 나갈 AAA팀을 구축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SDS는 지난해 12월 FPS 기반의 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했지만, 아쉽게도 흥행에는 실패했다. 외신은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판매량 500만장을 목표로 했으나, 200만장 판매에 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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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출시된 이후 최근 수 개월 동안 스트라이킹 디스턴스는 3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 상태다. 외신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3년 동안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퇴사에 대해 스코필드 대표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은 놀라운 여정이었고 우리가 달성한 성과가 자랑스럽다"며 "떠나는 것은 씁쓸하지만 스튜디오가 훌륭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