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력한 태양 폭풍, 멋진 오로라 불렀다

18·19일 지자기 폭풍 발생해 오로라 생성

과학입력 :2023/09/21 09:15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를 강타하며 전 세계에 놀라운 오로라 현상이 일어났다고 우주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과 19일 태양에서 거대한 코로나질량방출(CME)이 일어나 지구를 강타했다. 이번에 발생한 CME는 지구 자기장을 교란시켜 지자기 폭풍을 일으켰고 미국 남쪽 지역인 콜로라도주, 미주리주, 네브래스카주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됐다.

에스토니아 동부 지역에서 포착된 오로라 (사진=카이로 키이삭)

태양 폭풍이 발생하면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은 입자들이 최대 시속 7,200만km의 속도로 지구 대기에 부딪히고, 지구의 자기장이 이 입자를 이동시키며 아름다운 오로라를 만들어 낸다.

사진=카이로 키이삭

9년 동안 오로라를 관찰해오고 있는 기상학자이자 사진작가인 카이로 키이삭은 최근 에스토니아 동부 지역에서 놀라운 오로라 이미지를 촬영했다. "오로라가 놀라운 광경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며, "이번에는 오로라의 색깔이 정말 선명했다. 모든 색깔을 볼 수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고 밝혔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포착된 오로라 (출처 : 조 마이코)

사진작가 조 마이코도 18일 오후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오로라 사진을 촬영했다. "보통 이곳에서는 더 밝은 녹색 음영의 오로라가 관측되는데, 약간 푸른 색조를 띠는 녹색이어 놀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캐나다 온타리오 남부의 오로라(출처: 나단 바커)

사진작가 나단 바커는 “어제 밤 온타리오 남부 하늘을 가로질러 춤추는 오로라의 광경"이라며,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 상공에서 오로라 사진을 촬영해 18일 엑스에 공개했다.

사진=스테판 하웰즈

아마추어 사진작가 스테판 하웰즈는 스코틀랜드의 한 해변에서 인상적인 오로라 모습을 포착했다. “스코틀랜드로 이사한 후 오로라를 여러 번 보았는데 이번에 본 오로라가 7년 동안 관측한 오로라 중 톱3에 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