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협동로봇 업체가 늘어나면서 시장 인지도도 성장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세계 산업현장에서 로봇 자동화를 이룬 비율은 2% 남짓입니다. 로봇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기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스테이시 모세르 유니버설로봇 CCO는 2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유니버설로봇 기자 간담회에서 협동로봇 시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모세르는 지난 6월부터 유니버설로봇 CCO를 맡았다.
모세르 CCO는 이날 유니버설로봇 고하중 협동로봇 'UR20'을 소개하고 로봇 활용 주요 사례와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모세르 CCO는 "유니버설로봇이 최근 세계 판매 실적 7만5천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세계 많은 기업이 협동로봇을 활용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하고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동로봇은 도입·설치 비용이 적고 다양한 공정에 활용할 수 있어 짧은 시간 내에 기업 투자 수익률(ROI) 달성이 가능하다"며 "고위험 업무에 투입되어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는 데 용이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 글로벌 기업이 로봇을 도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동로봇을 '로봇 자동화의 주역'이라고 소개하며 로레알(Loreal) 등 유수 기업들이 머신텐딩, 팔레타이징, 품질 검사 등 공정에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을 도입한 사례를 발표했다.
로봇 교육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니버설로봇은 세계 120개 이상 교육센터에서 협동로봇 관련 프로그래밍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모세르 CCO는 "최근 유니버설 로봇 아카데미의 전 세계 가입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며 "꾸준한 로봇 교육을 통해 협동로봇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로봇과 함께하는 더 나은 사회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버설로봇 코리아는 국내에 트레이닝 센터 6곳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협동로봇 인지도와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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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형 유니버설로봇 한국대표는 "지난달 서울로봇고등학교를 공인 인증 교육센터로 개소하는 등 로봇 교육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반인과 비전문가 대상으로 하는 로봇 교육을 강화하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개선하여 시장 차원의 성장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7월 현대삼호중공업이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제조업 중심 국내 산업구조에서 협동로봇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라며 "매출도 매년 약 30%씩 성장세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