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충북 "블록체인 지역 기업 육성"

2024년 산업 진흥 계획 발표

컴퓨팅입력 :2023/09/20 14:56

대구, 충북 등 지방자치단체가 내년 지역 소재 블록체인 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블록체인 집중확산 사업 수요조사 설명회에서는 지자체들의 지역 내 블록체인 기업 정착 지원 사항과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융합 서비스 개발 사업이 소개됐다.

블록체인 집중확산 사업 수요조사 설명회 현장

대구 "내년 블록체인 기업 24곳 육성 지원"

이날 행사에서 김남국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블록체인융합팀 수석은 내년 대구 블록체인 기술 혁신 지원 센터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대구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을 목표로 이 센터를 운영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기업 수요에 맞춘 서비스형블록체인(BaaS) 플랫폼을 운영하고, 플랫폼과 연계해 지역 특화 산업 서비스를 실증한다.

이 과정에서 내년 동안 블록체인 기업 24곳 육성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는 100개사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관련 일자리도 1천500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내년부터 3년간 매년 지방비 19억원을 책정했다.

대구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내년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대구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계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 ▲지역 특화 실증 서비스 개발 2건에 대해 총 6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대구시 소재 중소기업의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 개발 지원 계획도 꾸렸다. 총 4개 과제에 2억원을 지원한다.

대구시 내 블록체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술지원과 사업화, 품질 및 신뢰성 검증, 법제 컨설팅을 제공해 사업화를 꾀한다. 10개 기업을 선정해 총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지원 사업에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남국 수석은 "대구시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자립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부처 사업 대응과 다양한 공모 사업 유지, 연계 사업 발굴 등으로 기업 지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이차전지·소부장 산업 연계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충청북도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충북블록체인진흥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블록체인 산업 진흥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기업 총 2곳에 대해 정부지원금 7억원과 지방비 7억원 총 14억원을 지원했다.

김현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블록체인센터장은 내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으로 먼저 지역 특화 산업 연계 블록체인 융합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이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융합 바이오 등과 연계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 5개사에 5억원, 내년과 내후년에도 각 2개사에 2억원씩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원과제에는 ▲메타팩토리 블록체인 기술융합 플랫폼 개발 ▲BaaS 기반 블록체인 배터리 사후 품질관리 시스템 ▲블록체인 분산ID 기술 활용 소부장 생산·출고 정품인증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배터리 유통이력 관리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됐으며 1개 과제는 선정 중이다.

충북 지역 특화 사업 연계 블록체인 융합 서비스 개발 지원

블록체인 서비스 사업화 컨설팅에도 올해 2025년까지 총 2억8천만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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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충북 외 대전, 세종, 충남을 포함하는 충청권 전역으로 블록체인 활용을 확대하고, 수행 기업 자체 운영이 가능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세웠다.

장기적으로 2026년에는  개발된 서비스를 타 지원 사업과 결합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지역 특화 서비스 중 대국민 서비스로 고도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