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 판타지 더현대 '디즈니 스토어' 가보니..."미리 맛본 크리스마스"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서 ‘인증샷’ 찍고 스토어서 굿즈 구매까지

유통입력 :2023/09/18 18:25

지난주 금요일 기자는 여의도 행사 일정을 마치고 퇴근하면서 더현대 서울에 이달 문을 연 디즈니 스토어를 방문해 봤다.

스토어 바로 앞에 마련된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에서 예쁘게 차려 입고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만화 영화로만 보던 각종 캐릭터의 형상을 한 인형·캐릭터 옷·장난감·문구 등을 바라보며 엄마·아빠 손을 잡고 이곳저곳을 누비는 아이들의 들뜬 표정을 보니 ‘미리 맛본 크리스마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디즈니 스토어는 현대백화점이 국내에 선보이는 두 번째 디즈니 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판교점에 디즈니스토어를 먼저 열었다. 장소는 더현대 서울 5층, 약 67평 규모로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 관련 문구·일상용품·수집품 등 약 1천여 종이 판매되고 있었다.

더현대서울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

현장에 있던 직원에게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뭐냐 물으니, 백설공주·인어공주·라푼젤·뮬란 등 디즈니 주인공 피규어를 모은 ‘애니메이터 콜렉션’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어린이 손님도 많았지만, 친구끼리 온 20대 고객도 자주 보였다. 직원은 “오히려 20대 방문 고객이 많은 편”이라며 “커플끼리 자주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더 현대 서울 디즈니 스토어
더 현대 서울 디즈니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니메이터 콜렉션

디즈니 스토어에는 굿즈뿐 아니라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디즈니 픽사 ‘토이 스토리’, ‘인사이드 아웃’ 테마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다.

이 포토존은 인터랙티브 콘텐츠 전문 스타트업 뉴토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물건을 구매하기만 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여러 체험을 즐기는 쇼핑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

더 현대 서울 디즈니 스토어 인사이드아웃 포토존
더 현대 서울 디즈니 스토어 토이 스토리 포토존

아이와 함께 디즈니 스토어를 방문한 한 아버지는 “딸과 함께 왔다. 물건도 사고 곳곳을 둘러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아버지가 “뭐가 제일 좋냐” 물으니, 아이는 인어공주, 라푼젤, 신데렐라 등 디즈니 공주가 잔뜩 그려진 완구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로 “이게 제일 좋다”고 답했다.

더 현대 서울 디즈니 스토어 현장
더 현대 서울 디즈니 스토어

디즈니 스토어 바로 맞은 편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 또한 방문객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판타지 스튜디오에서는 10m에 달하는 초대형 미키 마우스 포토존, 백설공주, 엘사 등 캐릭터 세계관을 담은 총 9개 체험형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더 현대 서울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 피노키오 테마 부스

이 중 기자는 피노키오 세계관으로 꾸며진 부스에 들어가 봤는데, 정말 제페토 할아버지의 집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더 현대 서울디즈니 판타지 스토디오는 이달 2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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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 서울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

현대백화점은 이번 디즈니 스토어 오픈 기념으로,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 여행권(1명)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 소장 카드 증정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H포인트 더블 적립, 가입 사은품 등도 준비됐다.

더 현대 서울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 부스에 입장하기 위해 줄 선 고객들
더 현대 서울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 스타워즈 포토존

디즈니 스토어 매장은 판교점, 더현대 서울에 이어 다음달 천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문을 열 예정이며, 내년까지 10곳으로 확장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