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압박에 샤오미, 뉴델리에 대규모 공장 건설

축구장 6개 크기 규모...샤오미 스마트폰 생산 예정

홈&모바일입력 :2023/09/18 10:39

샤오미 협력업체인 딕슨테크놀로지가 인도 뉴델리 근처에 대규모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인도 정부가 중국 IT 기업에 현지 조립 파트너를 활용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딕슨은 신규 공장에 3년에 걸쳐 40억 루피(4천82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이달 말부터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축구장 6개 크기인 30만 평방피트 규모로 주로 샤오미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레드미노트12 프로 (사진=샤오미)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샤오미는 인도가 중국 기업들에게 기기 제조부터 유통까지 모든 것을 현지화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스마트폰 조립을 딕슨과 협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샤오미의 인도 내 오래된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테크놀로지의 인도 자회사 바라트FIH(Bharat FIH)와 중국의 DBG테크놀로지가 사업을 잃을 것을 의미한다.

같은 이유로 올해 초 샤오미는 이전에 중국에서 수입했던 제품인 블루투스 넥밴드 이어폰을 만드는 계약을 인도의 옵티어머스 일렉트로닉스(Optiemus Electronics)와 체결한 바 있다.

샤오미는 한때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주자였지만 강화된 규제 조사와 제품 포트폴리오의 과도한 확장으로 인해 활력을 잃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는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향후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에서 생산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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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인도 파트너 체은 딕슨은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브랜드의  스마트폰, 세탁기, TV, 세트를 비롯한 제품을 생산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샤오미와 딕슨 관계자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