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로베르토 홀츠만 통화정책위원 겸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유럽연합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홀츠만 위원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열린 유럽 재무장관 모임에서 “ECB가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선 14일 ECB는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25%포인트(p) 올린 4.5%로 확정했다.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4.0%, 4.75%로 정해졌다.
시장에선 ECB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상황이다.
반면 홀츠만 총재는 “최근 ECB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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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0월 10.6%까지 오르며 정점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 조금씩 떨어지며 7월과 8월 연속으로 5.3%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두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