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세계 최대규모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센터 본격 가동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개소식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3/09/15 16:50    수정: 2023/09/15 17:23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강원도 삼척에 세계 최대규모(30MW)의 이차전지 화재시험 설비를 갖추고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이철규 국회의원, 박상수 삼척시장(왼쪽 일곱 번째부터)이 15일 강원도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에서 열린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개소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국표원은 지난 2019년 발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698억원(국비 288억원, 민간 410억원)을 투입해 강원도 삼척시의 소방방재산업특구 내에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이차전지 관련 기업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공동 운영하는 검증센터는 ▲대용량 이차전지 제품개발 시험 및 사업화 등 전주기 기술지원 ▲화재사고 발생시 원인분석 및 위해도 실증시험 ▲화재 진압을 위한 대형소화설비 성능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험성적서를 발급해 국내 기업의 해외수출 시험‧인증 시간 단축 및 운송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

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15일 강원도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에서 열린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기차, ESS 보급 확대 등 급증하는 대용량 이차전지 시장의 급성장으로 산업계는 관련 시험인프라 부족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해왔다”고 언급하며, “이번 화재안전성 검증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세계 최고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표준‧인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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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KTC 원장은 “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 구축으로 전기적 위해 모의 실증, 이차전지 화재 시험 등 국내 유일의 개발 전 주기에 따른 화재 안전 원스톱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ESS 보급을 도모해 국민 안전에 기여하고 기업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영태 KCL 원장은 “한국형 ESS 화재 시험방법 표준개발, 화재 원인별 화재 전이 현상 분석, ESS 화재 발생 시 화재진압(소화)을 위한 실증이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ESS 배터리 제품의 화재 안전 성능 개발과 해외 인증 지원을 통해 업계 발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