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KTR·제주에너지공사, ‘BESS 화재안전 강화’ 맞손

안전진단·화재예방 등 안전성 검증 협력…BESS 확대·시장 활성화 기여

디지털경제입력 :2023/09/15 16:36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원장 김현철)은 15일 한국동서발전(대표 김영문)·제주에너지공사(대표 김호민)와 제주도 내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설비 화재예방과 주기적 안전진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BESS 운영사업자인 동서발전과 제주에너지공사는 국가공인시험평가기관인 KTR와 ▲주기적 안전진단 및 화재예방 ▲화재원인 분석 기술지원 ▲화재안전 연구개발을 목표로 배터리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성 검증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현철 KTR 원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왼쪽부터)이 15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과천본원에서 열린 'BESS 화재안전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KTR는 다목적 이동형 시험장비를 활용해 배터리와 BESS 부대설비 주기적 안전진단을 수행한다. KTR는 이 장비로 신규 도입될 ESS 유지보수와 안전진단도 할 수 있어 BESS 화재와 전기재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KTR는 MW급 배터리시스템과 ESS 시험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이동형 성능시험장비를 구축하고 ▲태양광 인버터 ▲ESS·EV 배터리 입고시험 ▲공장인수시험(FAT·Factory Acceptance Test) ▲현장시험 등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풍부하지만 전력계통 한계로 출력 제한 조치가 수시로 발생하는 등 대용량 BESS 도입을 통한 전기에너지 유연성 확보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왔다. BESS 도입에 따른 화재사고 우려 해소와 안전성 검증 등 관리방안 연구와 기술개발 요구도 이어져 왔다.

김현철 KTR 원장은 “BESS 도입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지만 화재 등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며 “KTR는 국내 대표 에너지분야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노하우와 기술을 적극 활용해 BESS 안전성과 신뢰성 보장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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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망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BESS는 필수적”이라며 “화재안전 솔루션을 확보해 BESS 시장 활성화와 국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R 과천 본원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김현철 KTR 원장 등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