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상무부에 中화웨이·SMIC 수출통제 강화 촉구

"라이선스 및 거래중단 요구...SMIC에 형사 고발해야"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9/15 09:48    수정: 2023/09/15 09:52

미국 하원 공화당 고위 의원들이 바이든 행정부에 화웨이와 중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SMIC에 수출통제 강화를 촉구했다.

하원 외교, 에너지 및 상무, 군사 서비스 및 일부 중국 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의원들은 상무부에 SMIC와 같은 중국 정부 통제 기업에 대한 라이선스 부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미국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화웨이)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맥콜 하원 외교부 의장은 상무부의 수출통제 책임자인 앨런 에스테베스 산업안보차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화웨이가 7나노미터(mn)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서한에서 그는 "SMIC가 생산한 반도체, 특히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반도체의 미국 수입을 전략적으로 금지하고, 행정부가 SMIC에 대해 형사 고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 서한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지만 지난 주 무역 제한을 위반할 수 있는 칩의 '특성'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미국 정부가 화웨이 칩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중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은 "상무부가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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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최근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 모델에는 SMIC의 기술로 만들어진 7나노 칩이 탑재돼 있다.

화웨이는 2019년 5월 국가 안보 문제로 인해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미국 공급업체와 다른 업체들은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특별 허가를 받아야 했다. SMIC는 고급 기술을 군사 사용자에게 전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2020년 12월 거래 제한 목록(엔터티 목록)에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