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비타민 알약인 줄 알고 삼킨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IT매체 애플인사이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 유타주에 거주하는 타나 바커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대화를 잘 듣기 위해 에어팟을 꺼낸 다음 손에 있던 비타민 알약과 헷갈려 에어팟 프로를 삼켰다.
그녀는 물과 함께 알약을 먹었는데 좀 막히는 느낌이 들었지만, 물을 많이 마셔 넘겼다고 밝혔다.
"나는 물을 마시고 계속해서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한 다음 에어팟을 찾았다. 그리고 손에 알약이 들려 있었다. 에어팟을 삼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실을 지인과 의사에게 알려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에어팟이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놔두라는 조언을 했다. 다행히 이틀 뒤인 11일에 에어팟 프로가 변으로 배출됐다. 의료진을 통해서도 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는 바커가 이 사연을 틱톡 영상으로 공유하며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현재 조회수 270만 회를 넘기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에어팟 삼킴 사고는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2021년 2월 미국 매사추세츠 출신의 남성이 잠결에 에어팟 한쪽을 삼켜 병원에 가 내시경으로 이를 빼내는 일이 있었고, 조지아 출신의 7살 아동도 에어팟을 삼켜 응급실로 실려 가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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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에도 미국 여성이 진통제와 에어팟을 착각해 삼키고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이 있었다.
만약 에어팟을 삼켰을 경우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기다리게 가장 낫다는 것이 의사들의 조언이다. 억지로 토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신속히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