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프로 쓰려면, 아이폰15 프로·2세대 에어팟 프로 필요"

나인투파이브맥, "제대로 갖추려면 600만원 이상 들어"

내년에 출시되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최신 아이폰15 프로와 USB-C 지원 에어팟 프로2도 함께 구입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3일(현지시간) 애플 최초의 공간 컴퓨팅 기기인 ‘비전 프로’를 구매해 사용할 계획이라면 최신 기술이 접목된 아이폰15 프로와 에어팟 프로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애플 MR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씨넷)

이번에 공개된 USB-C 지원 2세대 에어팟 프로는 아주 짧은 지연 시간을 자랑하는 무손실 오디오 기능을 갖춰 비전 프로와 함께 완벽한 무선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신 에어팟 프로와 비전 프로에 내장된 H2 칩은 무선 오디오 프로토콜과 결합돼 오디오 지연 시간이 대폭 감소된 20비트, 48㎑의 무손실 오디오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아이폰15 프로 맥스 (사진=씨넷)

비전 프로 사용에는 최신 아이폰15 프로 구매도 고려해야 한다. 비전 프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3차원 공간 비디오 기능이다. 예를 들면, 자녀의 생일파티 장면을 공간 비디오를 촬영하고 비전 프로를 착용해 재생하면 마치 그 순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비전 프로’와 연동되는 3차원 사진, 영상 촬영 기능이 추가됐다.

물론, 비전 프로 헤드셋으로 공간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 하지만 기록할 만한 이벤트가 일어날때 마다 영상 촬영을 위해 헤드셋을 매번 써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아이폰15 프로를 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게 해당 매체의 설명이다.

비전 프로 헤드셋의 기본가격은 3천499달러(약 464만원)다. 헤드 스트랩이나 교정 렌즈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여기에 2세대 에어팟 프로의 가격 249달러(약 33만원)과 아이폰15 프로 999달러(약 132만원)를 추가하면 총 가격은 5천 달러(약 600만원)에 가까워지는 셈이라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