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라방’ 하던 韓여성 성추행 당해..."껴안고 끌고 가려 해"

홍콩에서 한국인 여성 스트리머가 인도 남성을 도와줬다가 성추행 피해를 입어 논란이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위치 스트리머 A씨가 지난 10일 홍콩 야외 방송 진행 중 외국인에게 강제적인 스킨십을 당했다는 글과 함께 당시 피해 영상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당시 A씨는 홍콩에서 언어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인도 남성을 도와줬고, 이후 가던 길을 가려는 A씨에게 그 인도 남성이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리고 벽에 밀어 넣는 등 추근덕 대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여성이 울먹이며 지하철역까지 빠르게 이동해 겨우 남성을 따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건 이후 겨우 남성을 따돌린 A씨는 계속해서 웃으며 방송을 진행했다. 그 이후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지인이 생방송에 찾아와 당시의 현장을 설명해 사건이 알려졌다.

이 사건은 홍콩 언론에 보도됐고, A씨는 "당시 무척 놀랐고 남성이 자신의 팔을 잡고 끌고 가려 하고 뒤에서 끌어안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또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신고하려는 마음도 없고, 오히려 보복 당할까 두려워 그 남성에게 그냥 지나가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 공개 이후 인도인들은 "우리가 받게 될 증오와 인종 차별은 매우 심각할 것이다", "무고한 인도인들은 이 사건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인도는 초강대국이 되어가고 있다. 인도인에 대한 편협한 시각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는 글을 남기며 영상을 삭제하라는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