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전공정 장비 투자액은 올해 대비 15% 반등한 97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전 세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은 2022년 사상 최고치인 995억 달러에서 15% 감소한 8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짓 마노차(Ajit Manocha) SEMI CEO는 "연초 전망치보다 올해 반도체 팹 투자액의 감소치가 낮아졌고, 내년의 회복세도 더 강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도체 산업이 침체기를 지나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부문은 올해 1% 성장한 490억 달러의 투자액이 예상되며, 첨단 노드에 대한 투자가 계속됨에 따라 2024년은 515억 달러로 5% 성장해 반도체 팹 장비 시장 전체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 분야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올해 46% 감소 후, 내년 65% 증가해 270억 달러로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D램 팹 장비 투자는 올해 1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나, 내년에는 40% 성장한 1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팹 장비 투자는 올해 67% 감소한 60억 달러로, 내년에는 113% 증가한 121억 달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내년 올해 대비 4% 증가한 230억 달러 가량의 투자액으로 글로벌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24년 반도체 팹 투자액이 220억 달러로 올해보다 41% 증가해 두번째로 큰 반도체 팹 장비 투자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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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의 투자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은 내년 투자액이 올해 대비 감소한 200억 달러로 3위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양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중국 파운드리 및 IDM 기업은 첨단 프로세스 노드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발표에 인용된 SEMI 전 세계 팹 전망 보고서는 2023년 이후에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169개 생산 시설 및 라인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천477개의 설비를 추적 조사한다.